그리스도 인이란 그리스도이신 예수를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그러면 그리스도인이라고 한다면 그리스도가 누구이신지를 잘 알고 그분의 가르침이 무엇인지도 또한 잘 알아야 할 것이다.
구약에서는 짐승을 잡아 제사를 드리고 속죄를 하였다. 그러나 구약의 이 제사는 완전하지 못하여 모든 사람이 매번 죄를 지을 때마다 다시 속죄예식을 하여야 했으며 제사를 드리는 사람도 자신의 죄를 위하여 속죄예식을 해야 했다. 그러면서도 하느님의 영이 없어 율법에만 의존하다 보니 나중에는 사람을 위해 율법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고 율법이 사람을 구속하여 모든 사람이 율법아래 놓이게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이를 불쌍히 보시고 당신의 아드님 예수를 이 땅에 보내시어 당신 자신을 제물로 바치심으로써 우리의 모든 죄를 단 한 번의 제사로 없애시고 인간이 구원을 받을 수 있는 천국의 길을 열어주셨다.
세상의 다른 모든 종교의 신들은 저 높은 곳에서 사람들의 섬김만을 받는다. 그 어떤 신이 나의 죄를 대신해서 고통과 수치를 자처하고 목숨까지 바치는 신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이것이 바로 세상의 다른종교들과 그리스도교가 다른 점이요, 이것이 바로 복음이다. 우리는 이복음을 믿기만 하면, 그리고 그 길을 따라 걷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 것이다. 이 간단하고도 쉬운 구원의 길이 있음을 모두가 알도록 세상 끝까지 전하라고 하는 명령을 그리스도 인들은 받은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의 주인은 주님이시라고 말한다.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누가 당신의 주인인가? 하는 물음에 "나의 주인은 나다."라고 흔히들 얘기한다. 그러면 나 자신이 나의 주인이라면 내가 이루고, 행하고자 하는 모든 것에 내가 마음 먹기만 하면 내 생각과 뜻대로 즉시, 그리고 반드시 이루어지는가? 그것에 대하여는 아무도`예'라는 대답을 못할 것이다. 그것은 나의 주인이 내가 아니기 때문이다.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이점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기 바란다.
우리는 본성이 악한 것으로 잘 휩쓸리는 습관이 있고 마음에 할례를 받지 못하였으므로 올바른 길을 알지 못하여 죄를 용서받고서도 주님의 온전한길을 따라 걷지 못하고 또다시 죄 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나 걱정할 것은 없다. 사람이 세례를 받았다고 바로 의인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운동을 처음 시작한 사람이 완벽한 근육을 가질 수 없는 것처럼 우리의 영적인 근육도 꾸준히 노력하고 단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님께서도 매일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하셨지 단 한 번만 십자가를 지라고 하지 않으셨다. 우리가 노력한다고 해서 선해지기는 힘들다. 매일 노력해도 항상 악과의 싸움에서 실패하고 세상의 모든 쓸데없는 생각들이 내 머릿속을 지배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나의 노력으로 구원을 받기는 불가능 하지만 주님께서는 말씀해 주신다.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불가능한 것이 없다."라고. 구원의문은 열려 있지만 거기로 들어갈 것인가 다른 길을 따를 것인가 의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있다. 날마다 우리를 유혹하는 것들이 있고 내가 노력하지 않으면 우리는 어느 결에 다른 길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주님 외에 다른 것을 선택하지 않도록 내 마음과 생각부터 단속해야 한다. 시편 저자의 한 구절이 생각난다. "내 영혼은 어머니의 품에 안긴 젖뗀아기처럼 고요합니다". 이 말씀이 참 부럽다. 우리도 부단히 노력하다 보면 우리의 노력하는 것을 보시고 주님이 이런 강 같은 평화를 누릴 수 있게 해 주시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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