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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삶33

인생의 기회 사람들은 흔히 인생을 살아가면서 세 번 정도의 기회가 온다고 말한다. 우리는 그 기회들을 알아차리고 잡을 수도 있고 모르고 그냥 흘려버릴 수도 있다. 또 그 기회가 왔음을 깨닫고 인생의 갈림길에서 하나의 길을 선택할 때 분명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면 선택을 하기가 쉬울 것이다. 아니면 기회인 줄은 알지만 내게 맞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내가 가보지 않은 길이라 익숙하지 않아 용기가 없고 감당할 자신이 없어 포기하기도 한다. 나 역시도 과거에 두 번의 기회가 있었다고 생각되고 그리고 이제 나는 내게 세 번째의 기회가 왔다는 것을 느낀다. 그동안 두 번의 기회는 먹고사는 1차적인 일이 너무나 급박했으므로 당연히 외적인 경제적인 것이 기회로 다가왔고 이번의 기회는 물질적인 것보다는 내 삶의 방향전환을 할 수 있는 .. 2023. 9. 7.
자기를 버리고 이기는법 우리는 모두 자신이 극복해야 될 문제가 뭔지를 알고 있다. 나의 약점이나 단점, 잘못된 습관, 뒤처지는 부분등에 대해서 알고 있고 그 부분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힘을 쏟아야 하는 것도 알고 있지만 우리는 매번 자신과의 싸움에서 나약하고 게을러지는 관계로, 잘못된 것에서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한다. 나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자신의 근본적인 문제가 무엇인지를 아는 것이 우선인데 이것은 깊은 성찰을 통해서만 들여다볼 수 있다. 올바른 성찰을 하기가 쉽지 않은 이유가 우리는 흔히 자신에게 관대하므로 자신을 보호하려고 변명이나 위로가 습관화되어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올바른 시선을 갖지 못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기억을 왜곡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것이 너무 굳어지면 성찰 자체가 안 되는 사람들.. 2023. 9. 6.
나의 달란트 물러갈 것 같지 않던 길고 긴 무더위도 어느덧 절기에 쫓겨 창문을 열어놓고 잠들면 새벽에는 추위를 느낄 정도로 아침저녁의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아직 한낮에는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자연의 질서 앞에 그 기세가 많이 수그러졌고, 습기가 걷히니 오히려 건조한 햇살의 따끈함이 햇살과 함께 어렸을 때의 정겨운 기억을 소환한다. 마당에 고추를 말리고 집뒤 야산의 묏둥지 잔디 위에 호박 썰은 것을 널어말 리던 기억, 그 잔디 위에서 아이들과 놀던 기억, 그리고 그때쯤에는 운동회가 있었다. 푸른 하늘에 만국기가 휘날리던 운동회날 사 먹었던 군밤의 맛은 잊을 수가 없다. 볕 좋은 가을날 높아진 하늘아래 시원하게 부는 바람을 맞고 걷다 보면 정말이지 우리가 제대로 느끼기만 한다면 인생은 선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23. 9. 2.
반려식물 이야기 우리 집에는 반려식물들이 있다. 그 이름에 걸맞게 실제로 내 인생의 절반을 함께해 온 아이들이다. 오래된 것은 25,6년 된 것에서부터 20년 넘은 것, 10년 넘은 것, 7,8년 된 것들 등 수령도 다양하고 가짓수도 꽤 된다. 나는 식물 키우는 걸 좋아하여 20대부터 식물 들을 집안에 사들였는데 처음에는 잘 키울 줄 몰라 많이도 죽였다. 모든 살아있는 것들은 키우기가 쉽지 않다. 식물도 마찬가지다. 생명을 가지고 있기에 키우기가 어렵다. 물 주는 법만 삼 년 배워야 한다고 하지 않는가. 식물이든 동물이든 살아있는 모든 것은 저절로 크는 법이 없다. 저절로 크는 것 같지만 사랑과 관심을 먹고 크는 것이다. 사랑과 관심을 적절히. 이게 잘 키우는 비결이다. 식물을 잘 키울 줄 모르는 사람들은 물을 많이 줘.. 2023. 8. 31.